자꾸자꾸 먹고싶은 마약계란장 맛있게 만드는 방법

마트에서 온 세일문자를 받고 바로 동네 마트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계란 가격이 내내 떨어질 줄 모르더니 딱 하루만 한정 세일을 한다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냉큼 두 판이나 사왔답니다. ㅎㅎㅎ

계란이 두 판이나 생기니 부자가 된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제가 계란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계란도 많이 생겼겠다 이참에 밑반찬을 만들어볼까 싶어서 마약 계란장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사실 한 참 SNS에서 마약노른자 장이 핫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노른자를 생으로 먹는 게.... 아무리 간장에 숙성해서 먹는다고 해도...
내키지가 않더라구요ㅠㅠ
일본식 전골인 스키야키도 생 노른자 소스에 불고기 등 건더기를 찍어먹잖아요?

노른자에 찍어먹으면 스키야키 간장 양념의 짭조름한 맛을 중화시켜준다고도 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지만....
노른자를 생으로 먹는건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에요ㅠㅠㅠ

하지만 이건 순전히 저 개인 취향일 뿐 ㅎㅎ 생 노른자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해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노른자 장이 아닌 마약(삶은)계란장을 만들기로 한 거랍니다 ㅎㅎㅎ
기존 계란장조림과 다른 점은?
채소가 듬뿍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밥이랑 비벼먹으면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되는...ㅎㅎ
끼니때마다 생각나는.... 그런 마약 계란장이에요.

만들어서 먹어보니 채소만 듬뿍 들어갔을 뿐인데 식감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자 그럼 먼저 필요한 재료부터 알아볼까요?

재료 : 계란 11알, 양파 반 개 , 대파 1대, 아삭이고추 6개, 홍고추 4개, 소금+식초 약간
간장 양념장 : 간장 100ml, 물 100ml, 올리고당 2스푼, 설탕 1스푼   

 

만들어 먹어보니까 채소가 씹히는 식감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취향에 따라 양파+대파를 추가로 더 넣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간장은 나중에 요리할 때 활용할 수도 있으니 간장이 많이 남아도 버리지 마셔요^^ 
그리고 양념장은 취향껏 재료를 조금씩은 조절해주세요! 너무 심심하게 만들면 오래 보관하기 어려우니 살짝 간간하게 해 주시는 게 좋답니다!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먼저 계란을 삶아줄 건데요.

전 계란을 삶기 전에 먼저 표면을 깨끗하게 씻어줬어요~

 

계란은 상온에 1시간 정도 미리 꺼내놓으시면 나중에 삶을 때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약간씩 넣어서 계란을 삶아주시면 됩니다^^

소금과 식초는 계란 흰자를 응고시키는 데 도움을 줘서 중간에 깨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식초의 또 한 가지 작용은 계란 껍데기가 보다 쉽게 분리될 수 있게 해 준대요. 

그러니 소금과 식초 넣는 것은 꼭 기억해주세요^^

계란을 삶을 때 완숙을 원하시면 12~15분 정도 , 반숙을 원하시면 6분~7분 30초 정도로 타이머 맞춰주셔요!

 

 

계란을 삶을 동안 양념장에 들어갈 채소를 모두 썰어주세요 촵촵촵 촵촵촵

 

 

양파와 파의 식감이 정말 좋으니 많이 넣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듬뿍 넣은 채소 덕분에 간장 맛도 더 깊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썰어준 채소들을 준비된 간장 양념장에 모두 부어주세요~~

접시가 꽤 무거웠는데 다른 손으로는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하느라 

한 손으로 들었더니.....ㅎㅎㅎ

사진 상으로도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 게 보이네요 ㅎㄷㄷ

 

 

 

채소를 모두 넣어줬어요. 

양념장만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홍고추를 넣어주니 색감이 확 살더라구요! 홍고추는 필수템!

양념장에 채소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계란장 다 건져 드시고 간장 양념장이 많이 남더라도

나중에 나물 무칠 때나 볶음요리하실 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계란 프라이에 간장 양념장 약간 넣어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캬아아아아아~ 침이 고입니다 ㅎㅎㅎ 

 

 

잘 삶아진 계란 껍데기를 깐 후 반들반들한 계란만 간장 양념에 퐁당퐁당 넣어주세요 ㅎㅎㅎ

벌써 맛있겠다 ㅎㅎㅎ 그렇죠?

바로 드셔도 무방하지만 간장 양념이 베어 들기 위해 최소 2~3시간 후에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찬통에 옮겨놓고 나니 든든해지네요.

밥반찬 걱정 뚝!이에요 ㅎㅎㅎ

요즘 제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반찬이 바로 요 마약 계란장이랍니다.

밥 먹을 때마다 계란장 하나에 채소 듬뿍 얹어서 비벼먹는데요.

요거요거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이 간장 양념에 게장 만들어 먹어도 너무 좋을 듯요ㅜㅜㅜㅜㅜ 

 

 

짜잔~~~

냉장고에 양파 남는 게 있길래 양파를 채 썰어서 밥 위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매운 기를 싹 빼줬어요~

그리고 마약 계란장 하나랑 채소 듬뿍 올리고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도록 까만 통깨를 솔솔 뿌려줬어요~

드실 때 참기름 몇 방울 떨어뜨려 드시면 캬......... 이만한 밥반찬 없습니다 ㅎㅎㅎ

 

 

지금도 포스팅하면서 입에 침이 고이는 건 왜일까요......ㅎㅎㅎ

 

 

밥반찬으로 뭘 만들면 좋을까 고민되신다면?

호불호 없는 밥반찬으로 가족들 입맛을 책임지고 싶으시다면

마약 계란장 한 번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