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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해보고싶은레시피

리코타 치즈 제대로 만드는 방법 (feat.리코타샐러드)

by The-moment 2020. 4. 7.

지난번에 남은 레몬즙을 활용해서 리코타 치즈 만들어봤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꼭 필요했던 재료가 없어서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했더니 글쎄 ㅎㅎㅎ

원하는 제형이 아니라 죽 같은 질감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브루스케타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식감과 맛이라 너무 다행이었지만....

샐러드에 올려 먹기엔 영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봤답니다~~

 

혹시 브루스케타 만드는 방법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 보고 오셔도 좋아요^^

 

[레몬즙 활용] 디저트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일잼, 리코타치즈, 브루스케타)

다양한 과일 종류 중 달콤한 맛을 내는 과일 말고도 레몬처럼 신 맛이 강한 과일도 있는데요~ 여러분은"레몬"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도 주로 떠오르는 건..... 비타민 C , 레모나,..

themoment-of-yours.tistory.com

 

리코타 치즈 성공하는 방법은 딱 하나! 정확한 재료 선택입니다. ㅎㅎㅎ

무슨 당연한 소리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저처럼 대체재료를 사용해도 될까 고민 중인 분이 계실까 봐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소개드리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실패하지 않는 리코타 치즈를 위해 필요한 재료를 소개합니다. ^^

 

재료 : 우유 1000ml (저지방 우유 X)  , 생크림 500ml (휘핑크림 X , 식물성 휘핑크림 X , 식물성 생크림 X ) , 
        레몬즙 6큰술 , 소금 1/3 큰술

 

 

대부분 요리는 대체 재료를 활용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그런데 제가 직접 해보니 대체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게 바로 리코타 치즈를 만들 때 입니다. 

절대로 휘핑크림은 사용하시면 안 되니  혹시라도 휘핑크림으로 리코타 치즈 성공하셨다는 사례를 보시더라도

직접 만드실 때는 반드시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해주세요^^ 

 

 

 

 

일단 휘핑크림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리코타 치즈는 우유+생크림+소금에 레몬즙을 넣으면 몽글몽글 순두부 같은 제형이 나와야 정상이에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30분 내로 몽글몽글 해집니다. 

사실 10분 정도 지나면 몽글몽글 제형이 변하기 시작해요. 

 

그런데 휘핑크림을 사용했을 때는 1시간 가까이 끓였는데도 맘에 드는 질감이 안나오더라구요 ㅎㅎㅎㅎ 

1시간 동안 생고생한 거죠....ㅜㅜ

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디저트 용으로는 맛도 질감도 최고였어요 ㅎㅎㅎ

 

자 그럼 지금부터 사진으로 리코타 치즈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드릴게요^^

 

 

우유 1000ml와 생크림 500ml , 소금을 냄비에 부어 중 약불로 끓여주세요. 

우유와 생크림의 비율은 2:1입니다. ^^

꼭 우유를 1000ml 다 사용하지 않으셔도 돼요~

우유 500ml에 생크림 250ml 로도 가능해요~ 하지만 저는 우유 1000ml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면 유청을 분리하고 나면 생각보다 리코타 치즈 양이 많이 나오지 않거든요. ㅎㅎㅎ

 

우유와 생크림이 보글보글 끓으면 레몬즙을 빙~ 둘러서 넣어주세요. 

생각보다 거품이 많이 나고 자주 끓어 넘치려고 하니 끓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는 중간중간 냄비를 들어 올리기도 하고 너무 심하게 끓어 넘치려고 하면

불을 껐다가 다시 키기도 하면서 열을 조절해줬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레몬즙을 넣고 나서는 젓지 마셔요~~

몽글몽글 응고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난번 휘핑크림을 사용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레몬즙을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순두부 같이 몽글몽글 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ㅎㅎ

이때 확신했죠! 

이번엔 진짜 성공이다 ㅎㅎㅎㅎㅎ

 

 

레몬즙을 넣고 나서 20분도 채 끓이지 않았어요. 

조금만 더 하면 더 응고될 거 같아서 25분 정도까지만 끓이고 불을 껐답니다. 

진짜 순두부 같죠? 

 

몽글몽글 귀여운 순두부(?)들을 뜨거울 때 면포에 넣어주세요.

꽤 많은 양의 유청이 금세 빠져나오니 유청을 담을 그릇이나 병을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

유청으로 맛있는 라씨(인도 전통 발효음료)를 만들 수 있으니 유청은 버리지 말고 보관해주세요!

유청에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바디 마사지할 때 사용해도 좋다고는 하는데...

생크림에 기름성분이 화장실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 것 같아 저는 개인적으로 바디용으로 활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저는 상온에서 유청을 4시간 정도 분리해줬어요.

면포 위에 그릇을 놓고 무거운 생수 한 병을 올려놓았더니 확실히 유청이 빨리 분리되더라구요. 

순두부보다 단단하고 일반 두부보다는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 샐러드 용 치즈가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상온에 4시간동안 유청 분리한 후에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리코타치즈가 더 꾸덕꾸덕 쫀쫀해졌어요. 

노루궁뎅이 버섯 같지 않나요? ㅎㅎㅎ

 

 

샐러드 위에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를 가득 올려줬어요. 

발사믹 글레이즈까지 뿌리고 나니 비주얼이 정말 대박이네요 ㅎㅎㅎ

진짜 밖에서 사먹는 맛이랑 똑같더라구요~~~

특유의 치즈맛이 진하게 느껴지는데....와...연신 감탄하면서 먹었답니다~~

 

이젠 리코타치즈 샐러드 사먹을 필요 없을거 같아요 ^^
여러분도 제가 소개해드린 재료로 리코타치즈 만들어서 고급진 한 끼 식사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