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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해보고싶은레시피

소고기 무국 맛있게 만드는 방법

by The-moment 2020. 3. 24.

여러분들은 소고기 주로 어디에서 구매하세요?

저희 집은 고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애용하고 있답니다. ^^

질 좋고 저렴한 스테이크 용 소고기를 2kg 정도 사면 4인 가족이 실컷 구워 먹고

남은 고기로 국을 끓여먹기도 해요. 

 

스테이크 용 고기로 국을 끓인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라고 놀라실 수 있는데요 ㅎㅎㅎ 

 

지난번에 아래 사진처럼

스테이크를 아주아주 맛나게 구워 먹었는데 고기가 애매하게 남은 거예요~

 

 

 

 

그래서 미역국을 끓일 때 한 번 넣어볼까 하고 무심결에 넣어봤었는데 

부드러운 맛에 반해서 그때 이후로 국 끓일 때는 스테이크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ㅎ

(스테이크처럼 살짝 구운 소고기로 국을 끓이시면 진짜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국거리 용으로 스테이크 소고기를 사 왔답니다. 

국거리나 스테이크 용이나 가격은 비슷하더라구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정확하게는 호주산 냉장 소고기 구이용 등심2216g(약 2kg)에 41,660원이었어요. 

무한리필 소고기 식당에서도 1인당 18,900원 정도는 하던데 

4인 가족이 실컷 먹고도 (참고로 양이 굉장히 큰 대식가들임......) 남을 정도라면 가성비가 어마어마한 거죠!

이렇게 가성비가 훌륭한 소고기로
뭘 만들면 좋을까요?
 
소개해 드릴 요리는 바로....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소고기 무국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끔 학교에서 소고기 무국이 나왔던 거 같은데

그때는 소고기가 정말 가뭄에 콩 나듯 나왔어요.... 무만 엄청 많고ㅜㅜㅜ 고기는 하나? 두 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죠...

전 그게 늘 불만이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소고기와 무를 1:1 비율로 ㅎㅎㅎㅎㅎㅎㅎ

(집밥이니까 가능한 미친 비율ㅎㅎㅎ  어마어마하죠?) 

 

 

아주 그냥 혜자스러운 소고기 무국을 소개해드릴 거예요. 

먼저 재료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재료 : 소고기 500g , 무 1/3  , 대파 취향껏 , 다진 마늘 약간 , 까나리액젓+ 소금 약간 , 참기름 or 들기름 약간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서 핏물을 빼주세요. 

무는 사실 국거리용으로 하얀 부분을 사용했어야 했는데 집에 남아있는 부분이 초록 부분이더라고요 ㅎㅎㅎ

그렇지만 푹~~ 끓여서 먹을 거라서 초록 부분을 넣어도 무방하답니다!

 

그래도 혹시 아직 모르는 분이 계실 수 있으니 여기서 팁 나갑니다요~~~

 

요리 기본상식 TIP : 무의 하얀 부분은 매운맛이 강해서 주로 국거리 용도로 쓰이고, 초록 부분은 달큰한 맛이 많이 나서 생채 등 밑반찬 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먼저 냄비에 참기름 또는 들기름 적당량을 부어주세요. 

소고기를 살짝 볶아줄 거랍니다~

 

 

 

 

스테이크 용 고기라서 고기의 결이 살아있죠? ㅎㅎㅎ

센 불에 화르르 구워서 허브 솔트 탈탈탈 뿌려 먹으면 캬아....... 이 맛이야!!

 

 

 

 

하지만 오늘은 국을 끓일 거니까 참아줍니다 ㅎㅎㅎ

 

소고기의 겉면이 어느 정도 익어갈 때쯤~

소고기 위로 하얀 무 이불을 살포시 덮어주세요. 

(무만 보면 동치미............. 같은데? ㅎㅎㅎ)

여러분은 꼭 무 하얀 부분을 사용해주세요.....ㅜㅜㅜ

 

 

 

 

고기와 무를 같이 달달 볶아줍니다. 

무에 참기름 또는 들기름 코팅이 잘 되어갈 때쯤 

물을 넉넉하게 부어줄 거예요. 

여기서 물의 양은 처음에 건더기가 자작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부어주신 후에

취향에 따라 더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국물이 넉넉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물을 더 많이 부어줬어요. 

 

 

 

 

소고기 무국의 생명은?

시원~~~~ 하면서 진하고 깊은 맛이죠? ㅎㅎ

그래서 중불로 오래오래 끓여줄 거예요. 

소고기에서 육즙이 쫘아아악 빠져나와 육수에 깊은 맛을 내 주도록요!

무가 뭉근히 익어갈 때 쯤 다진마늘과 파를 넣어주세요!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는 소고기 무국.........

캬....... 한 뚝배기 하실래예? ㅎㅎㅎㅎ

(아......... 옛날 사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간은 까나리 액젓과 소금으로 해줬어요. 

까나리 액젓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맛......... 다들 알고 계시죠? ^^

그런데 까나리 액젓으로만 간을 하게 되면 

국물 색이 너무 진해질 수 있으니 소금과 반반 넣어주셔도 되고요.

 

더 연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은 까나리 액젓보다 소금의 양을 더 늘여주시면 됩니다. ^^

 

 

 

 

생각보다 간단했던 소고기 무국!

소고기 육수 맛이 역시 일품이더라고요~~

 

 

요즘처럼 면역력 관리 잘하셔야 될 때

소고기 무국으로 뜨끈하게 몸보신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