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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해보고싶은레시피

선물하기 좋은 수제 레몬청 만드는 방법

by The-moment 2020. 3. 19.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직접 정성스레 만든 선물을 드리는 것도 여러 가지 표현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고마운 분들께 제 마음을 전해 드리기 위해 수제 레몬청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지난번에는 제가 먹으려고 레몬 생강청을 만들었었는데요. 

혹시라도 선물 받으시는 분이 생강 향을 싫어하실 수도 있으니 비교적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레몬청으로 만들어 드리기로 했어요~

 

수제 과일청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상당히 간단하죠? ^^

최근에 만들었던 생 딸기라떼에 필요한 딸기청도 정말 간단한 몇 가지 재료로 만들어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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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레몬청에 필요한 재료는....

재료 : 레몬, 자일로스 설탕 (백설탕, 흑설탕 모두 가능), 과일청 담을 유리병 ,
        과일 세척용 베이킹소다와 식초, 굵은소금(생략 가능)

 

지난번 레몬 생강청 포스팅에서는 열탕 소독에 대해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이번에는 열탕소독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1. 우선 유리병에 붙어있던 스티커 등을 제거해주세요. 

2. 냄비나 프라이팬에 차가운 물을 넣어준 후에 열탕 소독이 필요한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주세요. 

 (반드시 처음에 차가운 물을 넣어주시고 물의 온도를 서서히 높여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온도차로 인해 유리병이 깨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요 ^^) 

3. 물의 온도가 서서히 높아지면 유리병 안 쪽에 김이 서리기 시작합니다. 

4. 유리병 안 쪽 전체가 충분히 소독될 수 있도록 물이 끓을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 

5. 물이 끓으면 유리병이 들썩거리느라 덜거덕 덜거덕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수증기로 인해 내부에 물방울이 맺혀요. 그럼 이제 유리병을 꺼낼 시간이 된 거예요! 

6. 유리병이 굉장히 뜨거우니 고무장갑이나 오븐 장갑 등 온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두꺼운 장비를 착용하시고 유리병을 꺼내 주세요. 

7. 키친타월을 받친 후 유리병을 눕혀서 건조해주세요. 유리병 내 온도가 높기 때문에 금방 건조된답니다. 

 

 

 

열탕 소독이 완료된 유리병은 잘 보관해주시고 이제는 레몬 세척을 시작해볼까요?^^

제가 지난번 레몬 생강청 만들 때는 제가 먹을 거라서 2단계 세척까지만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선물할 레몬청이라서 조금 더 신경을 써봤어요. ㅎㅎ

3단계 세척과정을 거쳤답니다~! 

 

세척 1단계 : 레몬 위에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린 후에 식초를 부어주세요. 

세척 2단계 : 1차 세척한 레몬을 뜨거운 물에 20초 정도 굴려준 후에 차가운 물에 식초를 풀어 레몬을 담가 세척해주세요.

 

세척 1, 2단계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레몬 생강청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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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마지막 세척을 위해

1, 2차 세척을 마친 레몬에 굵은소금을 사정없이 퐉퐉 뿌려줍니다!

레몬 표면에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왁스코팅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굵은소금으로 레몬을 박박 세척해주세요. 

오이 표면 세척할 때처럼 씻어준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3차 세척을 마치니 정말 안심이 됩니다. ㅎㅎㅎ

1, 2차 세척만으로도 뽀드득거리던 레몬이긴 했지만 그래도 3차 세척까지 했으니

한결 더 마음이 놓이네요. ^^

 

 

세척을 마친 레몬을 적당한 슬라이스로 썰어주세요.

저는 이번에는 레몬슬라이스와 1/4로 작게 썬 레몬 조각을 섞어서 만들어봤어요. 

상큼한 향이 정말 좋은 노 오오란 레몬이에요 ^^

 

 

적당한 크기의 볼 안에 썰어준 레몬과 설탕을 부어주세요.

과일청을 만들 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보통 1:1이지만 기호에 따라 설탕의 양은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레몬과 설탕을 뒤적뒤적 섞어주면 설탕이 녹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많이 섞지 않았는데도 설탕이 금세 녹았어요~

 

 

유리병 안에 잘 섞어준 레몬청을 차곡차곡 넣어준 후에

마지막에 설탕을 좀 더 부어줬어요. 선물 받으시는 분들이 더 오래 드실 수 있도록 한 건데

사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보관하는데 큰 이상은 없더라구요^^

간혹 곰팡이가 생길까 염려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을 꼭 거친다고 하시던데

제가 집에서 먹으려고 만든 레몬 생강청이나 딸기청은 이 과정을 생략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곰팡이는 생기지 않았어요^^

 

과일청에 곰팡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일청을 차로 타 마실 때 나무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물이 묻은 일반 쇠 숟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수분이 들어가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짠~ 간단하게 만들어 본 레몬청이에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선물용으로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

 

 

 

마지막에 설탕을 부어줬잖아요?

혹시라도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윗부분의 설탕이 녹지 않았다면 

유리병의 뚜껑을 잘 잠근 후에 유리병을 거꾸로 놓아 설탕이 잘 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레몬청을 고마운 분들께 보낼 준비가 다 되었어요 ^^

 

고마움을 전할 일이 있으시거나 소중한 분들께 선물하고 싶으시다면

여러분들도 수제 레몬청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