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앞다리살 제육볶음 만드는 방법

최근에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님이 돼지고기 뒷다리살로 메뉴 개발한 걸 본 적이 있어요. 

한국사람이라면 사실 제일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가 삼겹살이잖아요? ㅎㅎㅎ

식당에 가도 보통 삼겹살, 목살, 항정살,갈매기살 등등 요런 부위 위주로 먹게 되는데

저도 집에서 요리할 때 수육 요리할 때를 제외하고는 앞다리살, 뒷다리살을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

뭔가 뻑뻑하고 질긴 식감이 별로라서 그랬던 거 같아요. 

수요가 별로 없는 부위다 보니 삼겹살, 목살과 같은 인기 부위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한 앞다리살로 제육볶음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

예전에 삼겹살로 제육볶음 만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물론 맛은 있었지만

두께가 살짝 도톰하다 보니 밖에서 사 먹는 제육볶음의 식감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얇게 썰어진 앞다리살로 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결과는요? ㅎㅎㅎㅎㅎㅎ

삼겹살로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요. 

 

자 그럼 지금부터 맛있는 앞다리살 제육볶음을 만들러 가보실까요~~? 

 

 

 

 

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살 500g, 양파 반개, 당근 1/3, 애호박 1/3, 대파 반 대, 홍고추 2개
양념장: 다진 마늘 2T, 설탕 1.5T, 간장 3T, 고추장 1.5T, 고춧가루 3T, 맛술 2T, 물 약간

돼지고기는 꼭 한돈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근데 확실히 한돈이 맛은 있더라구요. ㅎㅎㅎ

앞다리살이 정확히 502g이었는데 5500원 밖에 안 했어요. 

삼겹살 가격의 절반 정도?

한돈이 아니었다면 더 저렴했을 거예요. 

 

채소는 다양하게 자유롭게 준비해주시되

양파는 꼭~ 넣어주세요^^

아삭아삭한 식감을 놓칠 수 없으니까요~

양배추를 넣어도 되게 맛있는데

이 날은 양배추가 없어서 넣지 않았답니다. 

애호박은 사실 생략해도 괜찮은데

다양한 채소를 넣어먹고 싶어서 냉동해뒀던 애호박을 넣어줬어요. 

 

 

채소를 손질해주신 후에 이제는 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어주실 거에요. 

고기는 익으면 크기가 줄어드니 감안해서 취향껏 썰어주시면 됩니다. ^^

앞다리살이라고 해도 퍽퍽한 살코기만 있는 게 아니라

적당히 기름도 있고 껍데기까지 붙어있어서

식감이 쫄깃하니 생각보다 되게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고기를 썰어주셨다면 후라이팬을 준비해주세요. 

앞다리살에 붙어있는 기름기만으로도

재료들을 볶을 수 있으니

따로 식용유는 넣지 않을 거예요. 

 

예전에는 제육볶음을 만들 때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서 고기에 조물조물 묻혀주고

30분 이상 재워둔 후에 볶았었거든요?

 

그런데 백종원 님 레시피는 고기부터 볶는 게 정말 특별하더라구요~

가끔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다른 셰프 님들도 고기부터 볶으시던데 

아마도 고기를 먼저 볶는 게 황금 레시피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ㅎ

 

앞다리살을 센 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냄새가........ 너무 좋아서....... 구워진 고기를 막 집어먹고 싶어 지거든요?

ㅎㅎㅎㅎㅎㅎ

노릇노릇 냄새가 너무 좋다고 해서 드시면 안돼여~~~~ㅎㅎㅎ

제육볶음 만들어야 되니까 꾹 참아주세요!!!!

 

고기가 노릇노릇 볶아지면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파를 넣어줍니다.

이때 향긋한 파 기름이 만들어져요. 

채소를 볶으면서 고기 기름이 채소에 흡수되어

느끼하지 않고 더 맛있어진다고 하더라구요.

파 기름이 충분히 만들어졌을 때 즈음 설탕을 넣어줍니다. 

양념 재료 중 단 맛이 나는 설탕을

가장 먼저 넣어줘야 재료에 쏙쏙 잘 베인다고 해요^^

 

 

다음으로는 고춧가루와 고추장, 간장까지

모두 넣고 센 불에 볶아줄 거예요. 

다진 마늘은 제일 나중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양념장과 고기가 잘 어우러졌을 때쯤

준비해둔 채소를 모두 넣어주실 거예요. 

당근을 두껍게 썰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채소들과 같이 넣어줬어요. 

센 불에 휘리릭 볶아주다가

아삭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살아있을 때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앞다리살을 너무 오래 볶아서

혹시라도 질겨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야들야들하면서도 껍데기 부위는 쫄깃거리고

부드럽기까지 한 식감에 홀딱 반해버렸지 뭐예요 ㅎㅎㅎ

색감도... 식감도.. 맛도...

진짜 제육볶음 맛집에서 사 먹는 거랑

큰 차이가 안 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양념장에 고기를 재워두고 볶았을 때 보다

시간도 훨씬 단축되고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제육볶음 드시고 싶으시면

꼭 이 레시피 대로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세상엔 밥도둑 메뉴가 참 많지만....

이 날은 제육볶음이 정말 제대로 밥도둑이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또 해먹으려구요^^

다음엔 간장 양념으로 돼지고기 앞다리살 불고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모두들 저렴한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맛난 요리 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