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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책 리뷰

≪시작의 기술≫ 책 리뷰 (1)

by The-moment 2020. 5. 13.

첫 번째 책 리뷰를 하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ㅎㅎㅎ 

 

≪이해받고 싶은 아주 작은 욕심≫ 책 리뷰(1)

언젠가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업무에서도 자꾸만 실수가 늘더라구요... 그

themoment-of-yours.tistory.com

그때만 해도 스트레스 지수가 정말 높았었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요리가 나름의 취미가 되어 일상의 활력을 되찾게 되고.... 

중간중간 힐링하며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면서 지금은 컨디션이 꽤 좋아진 것 같아요. ^^

 

한 참 스트레스가 심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업무처리는 반복적으로 실수가 발생해서 자책에... 자괴감도 되게 심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딱히 뭔가 해 본 시도는 없어요... 그냥 다람쥐 챗바퀴 굴러가듯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거든요...ㅜㅠ

그런데.... 사람은 역시...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조금씩 해소되고 어느정도 잘 기능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하고 나니

이제는 삶의 여러 방면에서 변화해야겠다는 의지가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

물론.... 하루아침에 갑자기 바뀌는 건 불가능하겠지만요. ㅎㅎㅎ

 

제가 예전에 빌려놓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묵혀 놨던 책이 한 권 있었어요. 

바로 오늘 리뷰 할 ≪시작의 기술≫ 책인데요!

부제를 보시면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에요. 

정말 확 와닿더라구요....

 

 

 

 

저는 보통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가능 한 지 여부에 대해 미리 걱정하느라

추진력, 실행력이 정말 별로거든요....ㅜㅜ

그런데 제 생각에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어설픈 완벽주의 성향 때문이에요...ㅎㅎ

완벽주의자들은 보통 잘 해내기 위해서 노력도 어마 무시하게 하고....

완벽을 기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잖아요?

사실 완벽주의 성향이 기능적으로만 쓰이면.... 꽤 괜찮은 결과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ㅎ그런데 저는...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추구하는 이상만 완벽함이다 보니...

이런 성향이 오히려 실행에 제동을 거는 걸림돌로... 쓰이고 있더라구요....

 

만약 제가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극에 달한 상태일 때 이 책을 읽었다면 "너나 잘해라" 라며....ㅎㅎ

읽다가 집어던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ㅎㅎ

다행히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건 지금의 일상을 조금은 뒤흔들고 싶은 의지가 싹트기 시작했을 무렵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책을 읽어보니 제가 그랬듯이 변화의 동기와 의지가 생겨날 때쯤 읽어야 훨씬 더 마음에 꽂히기도 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더라구요. 

 

아직 스트레스가 꽉 찬 삶을 살고 계시다면.... 그래서 모든 의욕이 상실된 상태라면?

이 책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하지만 저처럼 조금씩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움트고 있는 분이시라면...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긴 하는데 누군가 자신의 내적 동기를 건드려 줄 조언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신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이번에도 (1), (2) 편에 걸쳐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책의 목차는 Chapter 1 ~ Chapter 9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리뷰(1)에서는 Chapter 4까지만 다루도록 할게요~

(※ 개인적으로 마음을 울렸던 Chapter의 내용만 리뷰했습니다. ^^)

 

 

 

 

Chapter Two  시작의 기술 1 '나는 의지가 있어'
p.41 인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종종 우리는 자신이 꾸물대거나 게으르거나 동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그러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다. 우리가 뭔가를 미루거나 회피하는 이유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거나 할 수 없다고 이미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멈춰 서거나 꾸물댄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려주지는 않는다. 여러분이 확신하지 못하거나 두려워한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리지도 않는다. 여러분이 뭘 하든 인생은 계속된다.

이 챕터의 내용을 읽으면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구나... 그냥 하기 싫었던 거고... 못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적어 내려 가기 시작했어요. 

자꾸 미루고 싶고 회피하고 있는 일들을요...^^

저 같은 경우는 굵직한 주제가 네 가지 정도 나오더라구요....

 

이전에는 사실 내가 뭘 자꾸 미루고 있는 건지... 왜 자꾸 안 보려고 하는지....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그걸 직시하는 게 참....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럴만한 동기도, 의지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컸던 이유는 제 문제를 마주할 용기가 부족했던 거 같아요. 

 

p.50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말로 표현하고 나면 나라는 존재와 내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빛 한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과거라는 드라마로부터 내가 해야 할 과제를 분리시키고 나면, 더 열린 태도로 문제를 대할 수 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문제의 핵심으로 직진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읽자마자 든 생각은....

최근에 제가 '그래... 내가 진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본 건 아니지... 의지가 참 부족했지...'

라는 생각을 했던 게 떠올랐어요. 

케이스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는데.... 슈퍼바이져 선생님께서 발표자에게 하셨던 피드백이 저에게도 훅 꽂혔거든요...

"왜 거저 얻으려고 하세요? 그 어느 것도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없어요. 무책임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마세요."

정말 강력한 직면이었어요...

엄청난 파워가 실린 강력한 메세지였죠...

 

 

 

 

아마 그 자리에 계셨던 발표자뿐 아니라 저를 포함한 모든 참관자 분들 중에

슈퍼바이져 선생님께서 하신 피드백에 자신 있게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을 거예요. 

 

무책임하고 게으른 사람.... 그게 바로 저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부끄러워졌어요. 

아마도 저의 문제를 들여다보려고 할 때쯤.... 변화의 동기가 싹틀 때쯤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 없이

수긍하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p.57 내 인생에 개입할 수 있는 힘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우리가 시간을 내서 그 과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마주한 과제 중에 어떤 것들은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어려움을 넘고 나면 그 반대편에는 꿈꾸던 삶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가 기꺼이 한 번 살아보고 싶은 그런 삶 말이다.

어떤 일을 앞두고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본문에 나온 내용처럼 막상 부딪혀보면 별 일 아닐 때도 있어요... 어쩌면 대부분 그럴지도 몰라요.  

막연한 불안감... 두려움이 오히려 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요. 

마치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돋보기를 들이대고 문제를 바라보는 것처럼요. 

 

사실 살면서 들여다보기 싫은 문제가 어디 한둘이겠어요?

그런데 어딘가에 처박아두면 둘수록 뿌연 먼지가 쌓이는 것처럼...

제가 해결해야 할 어떤 문제도... 어떤 과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들여다보기 싫어서 회피하고 묻어놔도...

남들은 몰라도 전 알잖아요. 결국 언젠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요....ㅜㅜ 

언젠가는 해치워야 할 일을 미루느라 이것저것 시도를 했던 거 같아요. 괜히 애먼 데 에너지를 쓰다 보니...

힘은 힘대로 들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이중고 삼중고를 계속 겪게 되는 그런 악순환이 벌어지는 거예요...

 

결단할 용기.... 내 문제를 마주 볼 용기... 사실 쉽지 않죠. 저도 아직 계속 도전 중이에요. 

한꺼번에 큰 용기를 낼 수 없으니 단계를 작게 쪼개어서 하나씩 시도하고 성취하고 하는 과정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거예요. 

 

 

Chapter Four 시작의 기술 3 '나는 할 수 있어'
p.104 기억하라,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그대로 직면하라. 필요한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라. 전부 다 하나로 묶어서 혼란이라는 늪에 밀어 넣고 당신을 짓누르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생각에 정확성과 끈기와 원칙이 필요하다. 문제를 하나씩 끝까지 실용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하나하나 떠올려라. 기억하라.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아직 당신이 찾아내지 못했다는 뜻일 뿐이다.

p.106 당신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여러분이 지나온 기록을 보라. 당신은 정말로 잘 해내 왔다. 늘 그래 왔듯이 당신은 해결할 것이다.
그때도 해냈고, 이번에도 해낼 것이다.
정말로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내라. 그리고 말하라.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언젠가부터 '할 수 있다....'라는 응원을 스스로에게 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꽤 오랜 시간 동안 주저앉아있다 보니... '할 수 있어!'라는 말 대신 '할 수 있을까?' 하는 반문이 먼저 들었죠....

그런데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정말 너무나도 큰 산처럼 보이던 일 들 중에도 기어코 해낸 일들이 꽤 있더라구요....

성취했던 크고 작은 일들이 시간에 가려지고 현실에 잊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기억 속에서도 흐릿해졌던 것 같아요....

 

다시 제 마음속에 새겨둬야겠어요. 

제가 어려움을 헤쳐 나오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그리고 그 어려움을 뚫고 나왔던 저의 모습을요! 

그때도 해냈고, 이번에도 해낼 것이다.

 

 

 

 

<리뷰(2) 편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