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싶은 김포 카페 (글린공원카페-공원아님주의!)

지난 연휴 때 파주로 바베큐 캠핑을 다녀왔어요~ 

그 날 캠핑으로만 연휴를 보내기 못내 아쉬워서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들리기로 했답니다. ^^

파주 나무그늘아래 당일치기 캠핑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셔요~~

[힐링한일상] 파주 나무그늘아래 당일치기 캠핑 (feat. 바베큐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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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카페는
바로 김포에서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카페 글린공원 이었어요^^
지난번 강화 루지 체험을 추천해주신 지인분께서 데이트 코스로 글린 공원도 같이 추천해주셨었는데요.

 

 

그 날은 차가 많이 막히는 바람에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어 아쉽게도 카페에 들르지 못했었거든요ㅠㅠ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파주 나무 그늘 아래 바베큐장을 뒤로하고 글린 공원을 찾아갔어요^^

처음엔 공원 이름인 줄 알았는데...ㅎㅎ
방문해보니 이름을 공원이라고 지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글린 공원이란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당연히 근린 공원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ㅎㅎ
너무 익숙한 단어였기에... 그럴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글린"이었다는.....ㅎㅎㅎ

 

위치는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나무 그늘 아래 바베큐장에서 6시 넘어서 출발했더니 
글린 공원에는 8시가 좀 못 되어서 도착했어요. 
약간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됐다 싶었던 건 평소 글린 공원 마감시간이 9시인데
이 날은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10시 마감이었어요~
2시간 정도면 카페 내부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기에 시간은 충분할 거 같았고 무엇보다 뭔가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ㅎㅎㅎ
(물론 제 예상은 빗나갔지만요 ㅎㅎㅎ)

 

 

 

도착하자마자 카페 외관에 반해버렸어요...
저녁에 가는 게 더 예쁘다는 리뷰를 봤는데 어떤 이유인지 단번에 알겠더라구요...
카페 바깥에서도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기분도 좋아지고.... 역시 오길 잘했구나 싶었어요 ㅎㅎ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압도되는 분위기에..
한참을 두리번거렸던 거 같아요.
그리너리한 인테리어가 우선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또 식물과 꽃을 보면 정신 못 차리는 병에 걸렸잖아요? ㅎㅎㅎ

 

 

 

글린공원에서 하루 종일 시간 보내고 싶더라구요...
저녁에 가길 정말 잘했다 싶었던 건 
바깥이 어두워서 오히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가 더욱 감각적이고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들었던 거 같아요.

카페 내부 조명이 정말 제가 좋아하는 딱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사진 찍으면 어마어마하게 잘 나오는 오렌지빛 조명...
뭔지 다들 대충 감이 오시죠? ㅎㅎㅎ

 

 

 

 

사실 제가 도착했을 때 만해도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어요....ㅠㅠ
늦은 시간이니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란 제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가버렸죠...ㅎㅎㅎ
그래서 카페 내부 사진은 진짜 마감시간 임박해서 손님들이 거의 다 빠져나갔을 때
이때다!!!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찍은 거랍니다....ㅎㅎㅎ 블로거 답죠? ㅎㅎㅎ

 

 

 

 

글린 공원은 1층, 2층에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좌식 테이블부터 일반적인 카페 테이블, 심지어는 정말 공원처럼 텐트존도 마련되어 있구요.
물론 자그마한 인디언 텐트지만
진짜 공원에 피크닉 온 듯한 감성을 자아내는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판매 중인 꽃화분과 인테리어 용 식물이 정말 많아요~~

 

 

주문을 하기 전에 미리 자리를 잡아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직원분들도 주문할 때 자리 잡으셨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더라구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2층보다는 1층 자리를 추천드려요.
1층에 볼거리도 더 많고 조명이 더 예쁘더라구요.
2층은 1층에 비해 조금 더 어두컴컴한 느낌이었어요.

글린공원 내부를 구경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만큼 매장 내 규모가 꽤 크답니다~

그리고 손님이 많아도 층고가 워낙 높아서 덜 답답해 보였던 거 같아요.

 

구경 다니다 보면 진짜 공원, 식물원 같은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1층 중앙에 연못도 조성되어 있구요.
산책로처럼 길도 나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놨더라구요.^^

 

 

 

글린 공원은 베이커리 카페이기도 해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좀 늦은 저녁 대이다 보니
베이커리 종류가 몇 가지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표 메뉴인 크로와상은 여러 종류가 남아있더라구요.^^

 

아시겠지만 글린 공원처럼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은 베이커리 카페는 가격이 그다지 착하지 않아요..ㅎㅎ
분위기 값,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주문하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4,800), 리얼 딸기 라떼(6,000) 그리고 쿠앤크 크로와상(5,800), 고르곤졸라 크로와상(5,800) 이렇게 주문했는데요.

 

 

 

크로와상이 대표메뉴라 그런지 꽤 맛있었어요.
특히 쿠앤크 크로와상은 비주얼도 너무 예뻤고

부드러운 쿠앤크 크림과 크로와상의 조화도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혹시 나중에 글린 공원에 가시게 된다면 리얼 딸기 라떼는 꼭 피해 가셔요 ㅎㅎㅎㅎ

말만 리얼이지 안에 들어가는 주재료는 딸기쨈이었답니다...
제가 만든 딸기 라떼가 진짜 비주얼도 훨씬 예쁘고  
쌩 리얼로다가 1000배 더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홈카페] 생 딸기라떼 만드는 방법 (feat.홈메이드 딸기청)

 

글린 공원의 리얼 딸기 라떼를 먹는 순간 역시... 이런데는 음료의 맛은 포기해야 하는 건가
싶을 만큼... 메뉴 선택에서는 대실패....ㅎㅎㅎㅎ 비주얼도... 진짜 대충 만든 그런...ㅜㅜ

(그래서 사진도 아예 안 찍음........ㅎㅎ)

그래도...분위기가 다 했으니...용서해야죠 뭐ㅎㅎㅎ

 

 

 

 

주문을 마치고 나면 직원분께서 "즐거운 피크닉 되세요"라고 인사해주시던데....
글린 공원에 와 보신 분이라면 그 이유를 다들 아실 거예요ㅎㅎㅎ
피크닉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카페라는 걸요~

분위기는 정말 100점 만점에 1000점을 주고 싶은 카페였지만

딸기 음료만큼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재방문의사는 1000%입니다. ㅎㅎ

왜냐구요? 

가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김포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를 찾고 계시거나

그리너리 한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 남기고 싶으시다면

김포 글린 공원 카페에 꼭 한 번쯤은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분위기에 취해서 하트가 뿅뿅 나올 거에요~~

데이트 장소로도 정말 추천드릴만한 카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