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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알고싶은카페

나만 알고싶은 역곡카페(cafe 피콜로빠체)

by The-moment 2020. 5. 21.

 

코로나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정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줬죠.
특히 부천시 같은 경우는 경기도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더 먼저 지급하기도 했어요.
정부의 이번 대책과 관해 여러 가지 의견은 많지만
어쨌든 지급받았으니 기부할 목적이 아니라면 소상공인들을 도울 겸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절대 꽁돈은 아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용돈 받은 듯 한 기분은 들더라구요 ㅎㅎㅎ

 

모처럼 책도 읽고 기분전환 겸 동네 카페에 가보기로 했어요. 여러 카페 중에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피콜로 빠체 입니다.^^
역곡역 홈플러스 부근에 위치해있구요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예요.
지도 첨부해드릴게요!

 

 

 
피콜로 빠체 입구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겨져 있어요 ㅎㅎ
그렇지만 멀리서도 알아보기 쉽게 측면에도 피콜로 빠체 간판이 크게 붙어있답니다.^^

올라가는 입구 계단 옆에 엄청 큰 커피잔이 놓여있는데
들어가 보고 싶었어요 ㅎㅎㅎㅎ
크기와 다르게 엄청 귀엽더라구요.

 

제가 피콜로 빠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조금 후에 공개됩니다.^^


카페 규모가 생각보다 꽤 큰 편이더라구요.
단체석도 있구요. 스터디나 회의를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은 미리 예약해야 사용 가능하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있는 창가 자리예요.
예쁜 식물들로 플랜테리어를 아주 멋스럽게 해놓으셨더라구요.
조명도 예쁘고... 저 공간이 너무 탐났어요 ㅎㅎㅎ
물론 바깥 뷰는 홈플러스였지만...ㅎㅎ
카페는 역시 창가 자리가 최고인 거 같아요^^

 

 

자리를 잡았으니 메뉴를 고르러 가봅니다.^^
커피, 티, 프라페, 에이드, 쥬스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구요. 마카롱과 티라미슈, 말렌카 라는 디저트도 있더라구요.
말렌카는 피콜로 빠체에서 처음 접해본 것 같은데
유럽 왕실에서 먹는 디저트라고 해요. ㅎㅎ
비쥬얼은 뭔가 크레이프 케이크랑 비슷해 보이면서도
겹겹이 쌓인 층은 크레이프 케이크보다 약간 도톰해보이더라구요.

피콜로 빠체는 음료와 디저트 말고도 브런치 메뉴도 꽤 많았는데요~~

전 브런치 메뉴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ㅎㅎㅎ 뭔가 내돈내산으로 먹기에는 아까워서 밖에서는 잘 안 사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딸기&라즈베리 에이드(6.0)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책을 읽었어요. ㅎㅎ
동네 카페 치고는 가격대가 약간 있는 편이어서
비주얼을 살짝 기대했는데.... 딱히 예쁘진 않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냉동 라즈베리라도 몇 개 들어가고 로즈마리라도 띄워서 나오길 기대했는데 말이에요...

에잇 이럴 바엔 토피넛라떼 주문할걸...

 

일행이 도착해서 추가로 주문한 메뉴예요.
아이스 아메리카노(4.5)와 레몬 말렌카(6.0)입니다.
말렌카는 진짜 보기보다 쫀득한 식감이 있더라구요~
케이크라고 하기보다는 약간 폭신한 빵 같은 쫀쫀함이 느껴졌어요 ㅎㅎ
다른 곳에서 말렌카를 먹어봤으면 어떤지 비교가 가능할 거 같은데 ㅎㅎ 크레이프 케이크를 생각하고 먹었더니 좀 읭? 하는 식감이긴 했지만 레몬향이 은은하게 나는 디저트라 맘에 들었어요~
레몬 말고도 호두 맛 말렌카도 메뉴에는 있었는데 다 나가고 없더라구요. 근데 왠지 호두보다는 레몬 말렌카가 더 맛있을 거 같아요. ㅎㅎ

 

 

이 곳은 3층 루프탑 옆 쪽에 마련되어있는 매장이에요. 

2층 매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만 뭔가 확 트인 전망에 더 밝아서 여기도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창밖을 내다보며 독서도 하고 포스팅도 하고.... 조용하고 훨씬 좋았어요. 

 

 

 

 

제가 피콜로 빠체를 온 이유를 지금부터 공개하겠습니다.^^

바로 3층 루프탑에 싱그러운 식물원이 있기 때문인데요~

 

 

식물원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요. 


정말 식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러 가지 다양한 야생 식물들이 루프탑을 가득 채우고 있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야생화 전시회에도 작품을 출품하실 만큼 일가견이 있는 분이셨는데요.

다양한 식물만큼이나 화분 모양도 제각각이라 사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어요. 

 

자신이 좋아하시는 일을 즐기면서 하시는 거 같아서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야생화가 앙증맞게 정말 예쁘지 않나요?

식물 하나하나 작품 같아서 얼마나 정성을 쏟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꽃도 다양하게 있어서 신나게 사진 찍으며 돌아다녔어요 ㅎㅎㅎ 카페지만 식물원에 온 것 같은 느낌..
다양한 식물과 꽃을 눈으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카페 피콜로 빠체에서 봄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네요. 

역곡역 부근에서 분위기 있는 식물원 감성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피콜로 빠체를 적극 추천드려요^^